[내돈내산 후기] 마샬 액톤3 말고 액톤2 추천하는 이유

가정용 마샬 블루투스 스피커로 유명한 액톤 시리즈는 현재 3까지 나와있는데요. 제가 사용하는 제품은 액톤2입니다. 제품 구매 전 고민하던 부분과, 구매 후 만족하는 부분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마샬 스피커는 전자 기타 스피커 전세계 1위 브랜드 답게 일반 가정용 블루투스 스피커보다 음질도 좋고 디자인도 예뻐서 인기가 많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정용으로 나온 액톤 스피커는 컴팩트한 크기와 예쁜 디자인으로 인테리어에 신경쓰는 신혼 집들이 선물로도 인기가 많습니다.

저는 내돈내산으로 구매하면서 액톤2와 액톤3를 비교해보고 고민했는데요, 결국 액톤2로 구매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만족도 100%로 완전 만족하면서 사용 중입니다.

제가 고민하고 액톤2로 결정하게 된 부분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드리고, 액톤2 사용하면서 좋았던 점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마샬 액톤3 말고 액톤2 추천하는 이유

제가 액톤2로 결정하고 여러분께도 액톤2를 추천하는 이유는 바로 액톤 2에만 있는 화이트 컬러, 그리고 액톤 2와 3 사이에 성능 차이가 별로 없다는 점입니다.

1. 화이트 톤의 인테리어에 어울리는 화이트 색상

가장 최신 제품인 액톤3은 컬러가 블랙, 브라운, 크림 색입니다. 그리고 바로 그 전 모델인 액톤2는 블랙, 브라운, 화이트입니다.

만약 집안 인테리어라든지 선호하는 컬러가 블랙, 브라운이라면 액톤 3를 사는 것도 좋습니다. 하지만 저희 집은 인테리어 컬러가 화이트 앤 우드 컬러였고, 액톤3의 크림 색은 약간 베이지색이라 제가 원하는 화이트의 느낌을 줄 수는 없었습니다.

제가 고민했던 포인트는, 아무래도 전자제품이니까 최신 제품이 좋을 것 같은데 한 세대 전의 제품을 사려니 뭔가 모를 아쉬움이 있더라구요. 하지만 제가 원하는 색상은 화이트였고 저희 집 인테리어에 딱이었기 때문에 고민하다가 결국 화이트 색상이 있는 마샬 액톤2를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집은 밥솥도 쿠첸에서 나온 화이트 색상의 밥솥이고, 전자레인지도 흰색, 가습기도 흰색, 에어컨도 흰색, 청소기도 흰색, 침대 커버와 이불도 흰색입니다.

심지어 아기 주방도 이케아에서 나온 흰색 주방입니다. 노트북도 그램 화이트, 핸드폰도 아이폰 흰색이고 이렇게 보니까 흰색 제품이 엄청 많네요.

액톤 2 화이트는 겨울하고도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흰 눈이 내리는 날 스피커랑 같이 보면 스피커에도 눈이 쌓인 것처럼 느껴집니다.

저는 가구 위치를 좀 자주 바꾸는 편인데, 겨울에는 창가에 놔두고 바깥 풍경이랑 같이 감상합니다. 스피커가 예쁘다 보니까 음악 들으면서 보고 있어도 힐링이 되는 기분입니다.

가전제품이나 각종 기기들을 화이트로 배치하는 분이시라면 액톤3보다 액톤2의 화이트 색상을 구매하시는 것이 훨씬 나은 선택일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정면에 있는 골드 색상의 마샬 로고와 아래 띠 부분이 흰색이랑 참 잘 어울려서, 인테리어랑 떼놓고 봐도 참 예쁩니다. 그리고 고급스러움도 느껴지게 해주는 것 같아요. 한가지 색상만 있는 게 아니라 골드 색상과 조합되니까 클래식하면서도 밋밋하지 않고 포인트가 되니까 인테리어에 묻히지도 않고 좋은 오브제 역할을 해줍니다.

2. 액톤2와 액톤3 사이에 별 차이 없는 성능과 디자인

액톤 2와 3 사이에 성능에 차이가 많이 있었다면 아마 화이트 컬러를 포기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둘 사이에 차이가 별로 없어서 고민을 좀 덜 수 있었습니다.

둘 다 입력 소스는 블루투스와 AUX 두 가지이고, 음질도 30W 우퍼 1개, 15W 트위터 2개로 동일했습니다. 최대 SPL과 주파수 범위에서 액톤3가 진짜 조금 더 범위가 넓긴 한데, 어차피 그 양 극단의 소리는 거의 사람 귀로 구분할 수 없기 때문에 의미가 없다고 봤습니다.

블루투스도 액톤2는 5.0, 액톤3는 5.2라고 합니다만 어차피 집 안에 놓고 사용하는 제품이고 범위도 10m로 동일하기 때문에, 사용 환경에 있어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건 아니라고 봤습니다. 그 외에도 조작부에서 차이가 나는 등 자잘한 차이가 있는데 어차피 블루투스로 연결해서 핸드폰에서 조작하기 때문에 거의 사용하지 않게 되더라구요.

차라리 디자인에서 차이가 좀 있었습니다.

액톤2와 액톤3의 앞쪽 디자인 변경

가장 큰 차이는 전면 스피커에 있는 금색 띠 부분입니다. 액톤2는 띠가 두껍고 액톤3는 띠가 얇습니다. 이건 각자 취향에 따라 나뉠 수 있는데 액톤2가 좀 더 클래식한 느낌이고 액톤3가 좀 더 모던한 느낌입니다.

사진에는 다리가 있고 없는 것 처럼 나왔는데, 다리는 둘 다 있습니다. 그래서 디자인적인 차이는 제품 전면부의 띠가 거의 전부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표면이 인조가죽으로 되어 있는 것도 동일하고 조작부의 다이얼도 갯수가 똑같습니다.

결국은 색상 차이인데,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블랙이나 브라운 같은 경우에는 액톤2와 액톤3에 모두 있기 때문에 아무거나 사셔도 무방하지만, 화이트 색상은 액톤2에만 있고 크림 색상은 액톤3에만 있기 때문에, 화이트를 사고 싶으면 액톤2 밖에 선택지가 없습니다.

액톤2 실제로 사용하면서 느낀 후기

저는 집에 있는 동안에는 거의 음악을 틀어놓습니다. 전에는 그냥 대충 5~6만원대 블루투스 스피커 연결해서 음악을 들었었는데, 마샬 액톤2로 바꾸고 나서부터는 음질이 너무 좋아서 음악을 더 많이 듣게 되더라구요. 싼 스피커나 휴대폰으로 음악 들을 때 안 들리던 악기 소리도 들리고 더 풍부한 소리를 감상할 수 있어서 음악을 듣고 있는 순간이 더 즐거워졌습니다.

블루투스로 연결할 때, 맨 처음에 한 번 등록해놓으면 음악 틀고 나서 블루투스 목록에서 액톤2 선택하면 바로 음악이 재생되기 때문에 연결하는 방법도 어렵지 않아서 편리하게 이용이 가능합니다.

음량을 조절할 때에는 휴대폰으로 해도 되고 스피커 위에 있는 다이얼을 돌려서 조절해도 됩니다. 두개가 연동되어 있어서 볼륨 단계가 같이 움직이더라구요. 그런 것도 편했습니다.

그리고 다중 블루투스 연결이 가능하기 때문에, 두 개의 휴대폰을 연결해놓고 음악을 틀거나 조절할 수 있습니다. 이게 좋을 때도 있고 안 좋을 때도 있는데, 마샬 액톤2에 연결되어 있는 폰 중에 하나로 음악을 틀어놓은 상태에서, 다른 폰으로 볼륨을 줄이면 음악 소리가 줄어듭니다.

마샬 블루투스 앱이 따로 있다고 하는데 그런 거 다운 받지 않아도 음악 감상하는 데에는 아무 지장이 없어서 그냥 블루투스만 연결해서 음악을 듣고 있습니다.

AUX 포트도 하나 있는데 쓸 일이 없어서 한 번도 안 쓰다가, 얼마 전 빔프로젝터를 하나 사면서 AUX로 연결해서 사운드를 마샬 액톤2에서 듣고 있습니다.

보통 빔프로젝터 내장 스피커는 소리도 작고 음질도 안 좋아서 별로인데 액톤2에다가 연결하니까 사운드가 확 좋아지더라구요. 그래서 영상 볼 때에도 많이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집에 놀러오는 친구들도 소리 좋다고 모델명이랑 가격 물어보는 친구들도 많았고 예쁘다고 사고 싶다는 친구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집들이할 때 사주기도 하고 했는데요, 다들 만족하면서 사용하더라구요.

화이트 톤의 인테리어를 하고 계신 분, 가전제품은 흰색이라고 생각하시는 분, 예쁘고 음질 좋은 스피커를 찾으시는 분들은 분명 만족하고 사용하실 만한 제품이 바로 마샬 액톤2 화이트 색상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선택지가 없더라구요, 저도.